'데이터ON', '로밍ON' 요금제 콘셉트 적용 신개념 팝업스토어 관심집중미국, 베트남, 일본 등 '로밍ON' 국가 음식 무제한 제공… 20일까지 운영'고객 체험형 마케팅' 통해 신규 가입자 확보 등 경쟁력 강화 '총력'
  • ▲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마련된 KT의 신개념 팝업스토어 'ON식당'.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마련된 KT의 신개념 팝업스토어 'ON식당'.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즐거운 식사, 새로운 대화, 특별한 그날 음식들, 누구나 맘껏 무제한으로 즐기는 'ON식당'에서 만나요"

    민트색 외관의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양한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사람들은 한 손에 접시를 들고 차례로 음식을 담아 각자 자리에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는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스톱워치가 인상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여느 뷔페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KT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팝업스토어 'ON식당'을 오픈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ON식당은 KT가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데이터ON' 요금제와 '로밍ON' 요금제의 브랜드 콘셉트를 접목한 곳으로, 이달 20일까지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초당 1.98원'에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문한 ON식당은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입구에서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입장까지 1시간 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이뤄진 긴 줄은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총 138평 규모의 ON식당은 오전(무제한 디저트 타임·11시~16시)과 오후(무제한 뷔페 타임·18시~21시) 각각 최대 200명의 방문객 수용이 가능하다. 특히 무제한 뷔페 타임의 경우 오픈 이후 현재까지 오후 7시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 방문객들이 매장에 마련된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 ON식당에선 미국, 베트남, 일본 등 '로밍ON' 적용 국가의 음식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연찬모 기자
    ▲ 방문객들이 매장에 마련된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 ON식당에선 미국, 베트남, 일본 등 '로밍ON' 적용 국가의 음식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연찬모 기자
    현장 관계자는 "1층에 마련된 과일과 음료, 메인요리 등은 누구나 30분, 1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며 "요일마다 바뀌는 음식을 직접 즐기며 KT만의 초당 과금 체제를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가 되자 방문객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안내를 돕는 10여명의 직원들은 2층에 마련된 테이블(총 66석)에서 이용 방법과 함께 KT의 데이터ON 요금제와 로밍ON 요금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테이블 위에 놓인 스톱워치다. 이 스톱워치를 누르는 것과 동시에 식사 시간이 시작돼 방문객들은 KT ON요금제의 과금 체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ON식당 이용 요금은 지난 5월 KT가 출시한 해외 로밍서비스 로밍ON과 동일하게 책정된다. 로밍ON은 해외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같이 1초에 1.98원으로 적용한 요금제로 미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3개 국가에 제공되고 있다. 실제 ON식당의 메인요리는 로밍ON 요금제가 적용된 6개 국가의 음식으로 구성돼 요일별로 달라진다.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해 방문객들은 3565원(30분) 또는 7130원(1시간)의 요금으로 ON식당을 즐길 수 있다. 단체 고객의 경우 KT의 신규 데이터 요금제인 데이터ON의 콘셉트를 적용해 6인~8인은 4만9000원, 9~11인은 6만9000원, 12인은 8만9000원의 요금으로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 매장 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스톱워치. 방문객들은 초당 1.98원의 요금으로 ON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연찬모
    ▲ 매장 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스톱워치. 방문객들은 초당 1.98원의 요금으로 ON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연찬모
    ON식당을 찾은 김현태(27)씨는 "현재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어 KT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요금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일반 뷔페와 같은 콘셉트로 꾸며져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홍보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T 고객인 정윤영(32)씨는 "고객의 경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제외한 타 요금제에 대해선 관심도 적고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이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내가 속한 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와 혜택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어 상당히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매장 벽면 곳곳에는 ON요금제를 소개하는 포스터가 마련됐으며, KT의 데이터 관리 앱 'Y데이터박스'와 관련된 현장 이벤트도 진행돼 KT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향후 유명 연예인과 유명 BJ가 참여하는 현장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ON식당 운영 기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ON식당의 수익금 전액은 결식아동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KT 관계자는 "ON식당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일상 장소에서 KT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이 ON식당을 만나볼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