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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의 가맹점주들이 닭고기와 해바라기 공급가격, 광고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본사를 상대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BHC가맹점협의회는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bhc 본사 앞에서 본사의 광고비 횡령, 부당한 원자재(해바라기유) 가격 등에 대해 고발하고 불공정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본사가 2만원대에 구매한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을 가맹점에는 6만원에 팔았다"며 bhc 가맹본부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bhc 본사 측은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협의회 측은 공정위 재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수차례 집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가맹점주 약 300여명이 참석해 오후 1시경까지 불투명한 광고비와 가공비, 원가폭리구조, 내부 언론탄압 등을 고발하고 본사에게 공식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가맹사업법, 가맹계약서를 근거해 공동구매 및 공개입찰 등을 요구했다. 구매협동조합 설립 추진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에서는 구매협동조합을 설립해 필수품목을 제외한 부재료에 대한 공동구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이번 형사고발사실에 대한 bhc 본사의 공식적인 답변사항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질의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bhc 본사 관계자는 "수시로 점주협의회와의 소통을 하였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은것같다"며 "이에 점주협의회와의 미팅(만남)을 정례화해 소통을 더 활성화시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