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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전투기념관’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평리전투기념관은 조 회장의 제안으로 리뉴얼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정병국 의원, 정동균 양평군수,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평리전투기념관은 지난 1951년 한국전쟁 중 연합군이 1·4 후퇴 이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둬 전기를 마련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조 회장은 월남전에 참전용사로 평소 국가 안보에 대한 중요성과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호국보훈지원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이번 리뉴얼 작업은 양평군이 중앙정부로부터 8억원, 한진그룹을 포함한 방위산업진흥회 회원사들로부터 모은 5억원 등 총 13억원을 들여 지난 5월 9일부터 진행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은 방위산업진흥회 회장으로서 평소 국방과 호국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특히 조 회장은 한국전에 관한 책을 읽고 지평리 전투에 대해 관심을 갖고, 2017년 2월 직접 지평리전투기념관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지평리 전투의 의미에 비해 기념관 시설과 내용이 국제적 수준에 미흡하다고 생각해, 양평군에 리뉴얼 및 지원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2013년 자신이 복무했던 전방 사단 장병들을 위해 제설기 7대를 기증한 바 있다. 또한 방위산업진흥회 회원사들과 함께 국군 참전용사 자녀 장학금, 군인 자녀 장학금, 주한미군 순직비 건립 사업 등 다양한 호국보훈사업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