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인천 송도에 1호점 오픈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매장과 가성비 승부수
  • ▲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코리아 대표는 12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위치한 데카트론 1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데카트론코리아
    ▲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코리아 대표는 12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위치한 데카트론 1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데카트론코리아
    세계 1위 스포츠레저 용품 브랜드 데카트론이 국내 상륙한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체험형 매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스포츠 업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코리아 대표는 12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위치한 데카트론 1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1호점을 시작으로 2년 내 서울, 인천,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5개의 매장을 열 것"이라며 "2028년까지 49개까지 늘려 한국을 아시아 스포츠 레저 시장의심 지역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데카트론은 유럽의 대표적인 스포츠 레저 전문 브랜드로, 1976년 프랑스 북부 상공업 중심도시인 릴(Lille)에서 창립했다. 프랑스 앵글로스에서 유럽 최초의 복합 스포츠 매장을 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47개국에 1415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15일 문은 여는 데카트론 1호점은 7800㎡의 매장 면적에 축구, 농구, 캠핑, 자전거, 스쿠버 다이빙 45개 종목 4000여 품목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11번가 입점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1호점을 인천 송도에 선보인 배경에 대해 "인천 송도는 스포츠가 활발한 지역"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공원은 물론 가족단위가 많이 거주하면서 우리가 찾던 곳이다. 초보자들부터 전문가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데카트론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유저'라고 부르는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전략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매장 내 스포츠 종목군별로 커뮤니티 공간과 테스트존을 제공해 체험형 쇼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 ▲ 데카트론 매장 내 체험형 공간ⓒ데카트론코리아
    ▲ 데카트론 매장 내 체험형 공간ⓒ데카트론코리아
    옥상과 매장 주변에는 국제 규격 수준의 풋살장과 농구장, 스케이트존을, 매장 내부에는 필라테스, 요가, 줌바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를 제공해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데카트론은 합리적인 가격과 혁신적인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스포츠 유저들이 직접 만지고 느껴보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고객들과 스포츠 유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카트론은 다른 스포츠 용품 브랜드와 달리 품질 보증과 원가 절감을 위해 연구·디자인·기획·생산·유통·판매 등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실제 대표 제품인 던지기만 하면 설치되는 '2초텐트', 스노쿨링 마스크 '이지브레스'의 가격은 10만9000원, 2만9900원이다. 

    데카트론은 매년 4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유럽 2대 규모의 연구소인 스포츠랩 행동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 혁신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한국의 스포츠 유저들은 까다로운 요구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하는 게 맞다고 한다"면서 "향후 한국만의 엔지니어와 R&D 사업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장 오픈과 동시에 데카트론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 유통하는 스포츠 레저 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서비스를 PC와 모바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