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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금일 조직개편과 함께 부사장 교체 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을 영업과 마케팅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이 부문 수장인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은 사임하고, 이 자리에 쌍용차 출신의 신영식 전무와 GM 남미사업부문 임원인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가 나란히 부사장직에 올랐다.
영업과 서비스 부문은 제너럴모터스(GM) 남미사업부문 영업 담당자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 부사장이 이끌게 된다.
신영식 전무는 한국지엠 마케팅 본부를 이끌며 부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신영식 부사장은 지난달 31일부로 쌍용차를 그만둔 바 있다.
한국지엠의 이같은 조직개편은 그간 부진했던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을 각 부문별로 나눠, 한 부문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조치로 풀이된다.
데일 설리반 부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업계는 판매 부진에 따른 경질로 보고 있다. 데일 설리반 부사장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이끌어 왔지만, 그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데일 설리반 부사장은 한국지엠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인사조치가 이뤄진게 맞다"면서 "글로벌 조직구조를 따라가 영업과 마케팅에 힘을 실어 주려는 차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