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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이 전세살다 4년 후 집사서 나가는 곳"

입력 2018-09-17 17:28 | 수정 2018-09-17 17:42

▲ 김학력 조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송학주 기자

"맞벌이 신혼부부들이 저렴하게 전세 살다가 4년 지나면 집 사서 나가는 곳이애요. 지하철 급행역이 있어 여의도나 강남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에서 13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학력 조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사진)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부동산의 '터줏대감'이다. 중개사무소가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5년 전부터는 부부가 함께 일하고 있어 신혼부부들이 찾아오면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하는 가격대에 맞는 집을 찾아주는 것뿐 아니라 신혼집에 맞는 인테리어나 인근 맛집도 소개시켜준다.

김학력 대표는 "염창역 부근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곳 중 하나"라면서 "사회초년생은 1억원 중반대, 신혼부부들은 2억원대 빌라 전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새 주변에 새 빌라가 많이 지어지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신축빌라 방 2개짜리 전용 50㎡가 2억원 초반에서 중반대에 전세 거래된다. 10년 이상 된 빌라는 1억원 중반대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김 대표는 "2년 전 계약한 신축빌라 전세만기가 돌아오면서 올 가을부터 서서히 전세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서 돈을 모아 학군이 비교적 좋은 목동이나 염창동으로 이사 가는 실속형 부부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공유형모기지'로 아파트를 산 부부를 꼽았다. 이 부부는 2년 전 3억원 초반대 아파트를 살 때 정부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만든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통해 2억5000만원가량을 대출받았다. 이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이 연 1.5%의 고정금리로 20년간 대출해주고 대신 집값이 올랐을 때 수익을 기금과 공유하는 대출상품이다.

1억5000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전세로 살까도 생각했지만 비슷한 이자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조언에 과감히 집을 샀다. 이 아파트가 현재 5억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올라 2억원가량 시세차익을 봤다. 물론 집값 상승분에서 주택기금 대출지분만큼 수익을 나눠야 하지만 전세보다는 큰 이익을 본 셈이다.

앞으로의 이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올 초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제라도 사야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하반기부터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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