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음해세력 있어… 허위사실로 비리기업으로 매도"
-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이 담철곤 회장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 770여명은 담 회장이 받고 있는 개인별장을 짓는 데 거액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해 "오리온을 음해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탄원서를 지난 18일 경찰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오리온을 음해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회사에 불만을 품고 오리온에 관한 허위 사실을 제보해 마치 오리온이 비리 기업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임직원들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그룹 전략담당 사장으로 일한 조모씨가 음해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탄원서에 "조씨는 그룹의 실세처럼 행세하며 자신의 이익 축적에만 몰두한 사람"이라며 "오리온을 부당하게 매도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행태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담 회장의 개인 별장이라고 알려진 양평 연수원에 대해 "임직원에게 교육과 재충전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지은 것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연수용도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건축하면서 오리온 등 법인자금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넘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