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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 KPS, 두산중공업 등과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튿날인 20일 대우건설은 또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한-폴 원전포럼'에도 참석해 현지 원전시장을 파악하고 한국형 원전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며 현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수주영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해외수출을 위해 한수원을 비롯, 대우건설 등 민관이 적극적인 협력으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업으로, 지난달 대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팀 코리아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체코는 지난 7월 신정부 구성 완료 후 신규 원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총 4500㎿급 원전 3기 건설을 계획 중으로, 지난해 12월 신임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정부가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자르노비에츠 등지에 예정 부지를 선정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그동안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에 선도적으로 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 온 해외 인프라와 높은 인지도가 이번 신규 원전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 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원전 기술과 건설,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인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상용 원전 △연구용 원자로 △방패물 처리시설 △가속기 연구센터 등 다양한 원자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사업을 민간기업 최초로 EPC를 모두 수행했고, 중국 진산 원전과 대만 용문 원전에 기술용역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해외원전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