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월 이어 세번째…0.25%포인트 올려올해 성장률 전망치 2.8%→3.1% 상향
  • ▲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세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해 투표 자격을 가진 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은 견조한 미국 경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급격한 물가 상승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로, 경제 성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과 분기 경기예측에서 오는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2번 더 올릴 것으로 예고했던 것에 부합하는 것이다.

    내년 금리 인상도 세차례로 종전과 같게 유지했다. 2020년에는 한차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상 기조를 정지할 방침도 시사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2021년 금리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봤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2020년 3.5%에서 2021년에는 3.7%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