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이 '자연송이'를 담은 레스토랑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제철 송이버섯을 선물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이는 예로부터 그 채취 장소를 자식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겨온 먹거리다.
롯데호텔서울의 중식당 도림과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31일까지 진행하는 ‘2018 가을예찬’ 프로모션 기간 동안 ‘가을 숲의 선물’ 자연송이를 담은 신메뉴를 선보인다.
도림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자연송이 기스탕면’은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진하게 우려낸 닭고기 육수와 면을 함께 말아 먹는 기스면에 가을철 가장 깊은 맛을 내는 자연송이를 곁들여 맛을 한층 돋운 가을 한정 요리이다.
흔히 국물 맛으로 먹는다는 기스면을 위해 도림의 셰프들은 노계, 돼지 방심(엉덩이살), 중국 진화 햄 등을 넣고 8시간 동안 끓여 낸 ‘상탕육수’로 국물의 감칠 맛과 특유의 풍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여기에 닭고기 가슴살과 표고버섯, 죽순, 비타민나무(갈매보리수나무) 잎을 볶아서 올려 깊은 맛을 내고, 아낌없이 얹은 자연송이의 그윽한 향취로 고객들을 매혹시킨다. 깊어가는 가을, 따뜻한 국물로 고객들의 체온을 올려줄 자연송이 기스탕면은 4만원에 즐길 수 있다.
가이세키 요리의 대표 레스토랑 모모야마에서는 또 다른 가을 대표 식재료인 바닷가재(랍스터)를 송이와 함께 사용한 특선 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토기 주전자에 가쓰오부시와 생선, 닭고기 등을 담아 끓여내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을 요리 도빙무시에 송이의 풍미를 더한 ‘송이버섯 도빙무시’와 짭조름한 생강소스를 곁들인 ‘바닷가재조림’, 부드러운 갯장어에 송이를 곁들인 영양만점 보양식 ‘송이버섯과 갯장어 덮밥’ 등이 포함된 특선 코스는 1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