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점 전시·B2B 영업 등 판매군 확대
  • ▲ 교원 신제품 '딥슬립 매트리스' ⓒ 교원웰스
    ▲ 교원 신제품 '딥슬립 매트리스' ⓒ 교원웰스

    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가 사업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인 정수기 외 이색 제품을 내놓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사업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교원 웰스는 최근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군 다각화와 지난 6월 론칭한 자사 홈케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위한 사업이다.

    사업 핵심은 관리서비스다. 제품 렌탈 시 4개월마다 한 번 홈케어 담당자가 방문해 매트리스 내 외부를 청소해준다. 제품은 퀸, 슈퍼싱글, 아동용 총 세 가지로 출시됐다.

    9월 중순부턴 삼성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위탁 판매도 시작했다. 웰스를 통해서는 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6개월마다 한 번씩 필터 교체 등의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원은 자체 서비스 조직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할부와 달리 내부청소 등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 입장에선 방문판매라는 추가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하다. 지난 6월부터 판매한 삼성 건조기, 세탁기 렌탈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삼성과의 협업, 제품 다각화 등의 변화는 지난 1월 신동훈 사장이 영입되며 본격화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서 몸담았던 신 사장은 지난 10개월간 제품, 판매 전략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교원 웰스는 현재 방문판매 외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도 제품 전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채널 확대로 보유 계정도 일부 상승했다. 10월 중순 기준 웰스 전체 계정은 약 57만대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5% 확대됐다.

    취약했던 B2B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B2B 영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엔 은행, 카드영업소 등 대규모 수주가 가능한 입찰에 참여해 B2B 매출 비중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 연말 중엔 ‘혁신’을 콘셉트로 한 신제품 정수기도 발표한다. 기존 제품과 구동 방식을 완전히 다르게 한 새로운 정수기다.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장평순 회장은 신제품 준비를 알리며 “1조3000억원 규모의 그룹 매출 중 생활가전 부문이 3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 발굴,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월 단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보유 계정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추가확보, B2B 영업 등 판매전략 강화와 정수기 신제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 골고루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