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시점 맞춰 실현가능한 개발호재·시장 전망에 주목"인구 지속 증가 지역 및 주거환경 개선 지역, 투자 1순위"
  • ▲ 자료사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인근 상업시설. 동탄2신도시는 대표적인 가치투자의 성공 사례 지역으로 꼽힌다. ⓒ뉴데일리경제 DB
    ▲ 자료사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인근 상업시설. 동탄2신도시는 대표적인 가치투자의 성공 사례 지역으로 꼽힌다. ⓒ뉴데일리경제 DB

    부동산시장에서 가치투자가 뜨고 있다. 세금·대출·전매제한 등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치투자는 주식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단기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 가치와 성장률에 근거한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를 뜻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이 가치투자로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가치투자의 원칙은 부동산시장에서도 적용된다.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3년 이상 장기 보유할만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탄2신도시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동탄1신도시와 함께 국내 최대 신도시로 개발됨에도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통망 미비 등으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도 실패하는 단지들이 속출했다.

    실제로 2013년 3월 동탄2신도시 A9블록에서 선보인 'EG the 1'은 64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접수자가 38명이 그치면서 평균 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5년여가 흐른 현재는 전용 59㎡의 지난 9월 실거래가가 최고 3억5800만원을 기록하면서 분양가 2억498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2021년 GTX 개통과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여전히 높다.

    연내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도 가치투자 관점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에서 분양 물량들이 선보인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입주가 통상 분양 후 3년 안팎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 초기이거나 중장기적으로 대형 개발호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곳,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도시가 성장하는 지역들을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10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 74~84㎡ 총 420가구다.

    2016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고 사업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인 한상 드림아일랜드 △2020년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잇는 총 4.66㎞의 제3연륙교 건설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밖에 인천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포함해 계획 중인 제2공항철도와 국토교통부·서울시·공항철도가 함께 추진 중인 공항철도 9호선 직결 등이 향후 가시화될 경우 더욱 큰 교통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도 10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동, 전용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우선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철도급행화 추진방안을 보면 병점역 급행열차 운행횟수는 현재보다 증편될 예정이며 GTX C노선 개발,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등의 호재도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병점역 서측으로 상업지구를 비롯한 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병점복합타운도 조성 중에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옛 주안초 부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동,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 최대 도시재생사업인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뉴타운 내 핵심입지에 들어서 향후 도심 속 신흥주거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시티건설은 11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전용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 32~77㎡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테크노 산업단지가 2018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