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22.8%↑…이자·수수료이익 증가 영향대손비용률 전 분기 이어 최저…리스크 관리 강화 덕KEB하나은행 통합 이후 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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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래 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921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3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약 880억원의 일회성 비용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한 것은 핵심이익 부문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4조169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330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그룹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3분기 말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0.04%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한 14.89%, 12.9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리스크를 고려한 효율적인 대출 성장전략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영향이 컸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61%로 전 분기 말 대비 0.10%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0.40%)이다.

    하나금융은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덕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전 분기에 이어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말 누적 대손비용률은 0.12%로 전 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625억원)은 전 분기 대비 24.5%,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의 공이 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5655억원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축소됐지만, 이자이익(3조9252억원)과 수수료이익(6431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하향 안정화 상태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된 0.55%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29%로 전 분기 말 대비 0.01% 하락했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은행 통합 이후 최저 수준인 0.02%다. 전 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외감법인과 비외감법인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대비 8.3%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전반적인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향상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급증했다.

    이외에 하나카드 801억원, 하나캐피탈 789억원, 하나생명 12억원, 하나저축은행 124억원 등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