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도심 경안동에 3.3㎥당 평균 1260만원 수준청약 비조정지역에 전매제한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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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경기도 광주시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정주여건이 탄탄한 원도심에서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9.13대책을 빗겨간 청약 비조정지역인데다 '착한분양가' 등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 투기세력의 관심 역시 적지 않다.26일 금호산업은 '광주 금호리첸시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광주는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주택보유 수, 가구주 여부와 관계 없이 청약통장 1년 이상(납입 12회 이상) 가입한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하다.또한 정부의 9.13대책 후속조치로 기존 주택 보유자는 신규 단지를 분양받기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11월 첫 주까지 견본주택 문을 여는 단지에 유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여기에 인근 지역에 비해 착한 분양가로 책정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세력뿐만 아니라 갭투자 등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금호산업에 따르면 이 단지의 최소 분양가(전용 60㎡형)는 3억850만원, 3.3㎥당 평균 1260만원 수준이다. 반면 2016년 입주한 'e편한세상 광주역6단지'의 최근 매매가 5억2500만원이며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광주역 우방아이유쉘'의 경우 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59㎡ 기준 3.3㎡당 평균 1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실제 이날 견본주택에는 경기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등 인근 지역 공인중개업자들이 많이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판교역 인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 중개사는 "강남과 인접한 신도시들의 집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광주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고 청약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단기 투기세력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인 셈"이라며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 갭투자 수요 등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당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처럼 투자수요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데에는 비단 정책에서 빗겨나선 효과뿐만 아니라 입지 자체가 주는 장점도 있다.분양 관계자는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지하철 등 교통시설과 경안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연면적 2만3900㎡ 규모의 복합쇼핑몰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도보거리에 광주초·중이 위치하는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고 말했다.이밖에 근린공원과 경안천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단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한편, 광주시 경안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하 25층, 4개동, 전용 60~82㎡, 9개 타입 총 447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분양가는 △60㎡ 3억2790만원 △62㎡A 3억5150만원 △62㎡B 3억5110만원 △63㎡ 4억650만원 △66㎡ 4억2240만원 △74㎡ 4억310만원 △77㎡A 4억2860만원 △77㎡B 4억3120만원 △82㎡ 5억162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11월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7일 발표되며 정계약은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광주시 역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