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후속 분양 성공 위해 '설계-조경' 공들여브랜드가치, 입지, 상품성, 프리미엄 기반 '투자' 가치 높아
  • 자료사진. 본 기사와는 무관. 지난해 4월 '포항 자이' 건설 현장. ⓒ성재용 기자
    ▲ 자료사진. 본 기사와는 무관. 지난해 4월 '포항 자이' 건설 현장. ⓒ성재용 기자
    부동산 침체에도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내 첫 진출하는 브랜드는 최초라는 이미지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해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공급된 '동래 더샵'은 평균 5.51대 1, 최고 9.9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동래구 지역에 첫 진출한 더샵 브랜드로, 부산 주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속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GS건설이 경기 안양시에 선보인 '안양 씨엘포레자이'도 평균 26.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도 안양에 첫 진출한 자이 브랜드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실제로 지역 내 처음 들어서는 아파트 브랜드의 집값도 수직 상승 중이다. 

    KB부동산시세 조사 결과 2016년 5월 분양한 '청주사천 푸르지오' 전용 84㎡의 이달 기준 평균 매매가는 3억3000만원으로, 분양가 2억9260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뛰었다.

    2015년 10월 공급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84㎡A 분양가는 최고 3억9510만원이었지만 현재 매매가는 5억4000만원으로, 1억4490만원 상승했다.

    연말에도 지역에 첫 진출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부산 오션시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영도구에 첫 진출하는 푸르지오 단지로, 바다 조망과 커뮤니티 동선 조성 등 단지 특화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반도건설도 같은달 광주 남구 월산동에 '광주월산1구역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의 광주 첫 진출작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지역 내 처음 선보이는 만큼 건설사들도 자사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해당 지역 내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을 선정해 공급이 이뤄지는데다 설계와 조경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실거주는 물론 투자목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