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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추이.ⓒ한국은행
은행권의 평균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의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84%, 가계대출금리는 연 3.6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7월 3.73%를 기록한 후 8월 3.66%, 9월 3.62%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담대 금리는 전월대비 0.07%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보증대출을 늘리고 신용대출 가운데 저금리 대출 취급을 확대하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한 달 전보다 0.16% 상승한 4.64%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일반 신용대출도 4.39%를 적용하는 등 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데 적지 않은 부담이 든다.
결국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가 가장 낮고 생활자금의 대출 이자는 높은 것이다.
실제 가계대출 중 금리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4% 대출이자를 내는 고객은 약 70%에 달했다.
4~5%대 대출금리 이용 고객도 11.5%에 달해 앞으로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적금 등 수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03% 포인트 오른 1.84%를 기록했다.
일부 은행이 유동성 비율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정기예금을 유치하려고 노력한 탓이다.
2금융권 중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2.72%로 가장 높았고 신용협동조합 정기예탁금도 2.51%로 수신금리가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