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 내달 방북 성사되면 올해 들어 세번째 북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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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은 다음달 18일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북측 협의를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측은 "통일부 협의 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북측과 행사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이 북한 접촉 승인을 받게 되면, 북한이 행사 일정과 내용을 확인한 뒤 방문동의서를 보내고 통일부의 허가에 따라 현대그룹에 방북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이번 행사가 계획대로 북한에서 열린다면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금강산 관광 기념식은 20년 전인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매년 개최됐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현 회장이 내달 방북하면 올해 들어 세번째 북한 방문이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8월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5주기 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찾았고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 행사 규모와 참석명단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