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세 수준에 역세권 새 아파트 살 수 있어"소형 평형 극복 위한 설계 도입 불구 한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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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경제(하남) 성재용·이성진기자] "여기가 현안2지구 마지막 분양이잖아요. 그래서 있을 것 다 있고 살기 좋아요.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다들 당첨만 되면 돈 번다고 무조건 해야 된다는 분위기네요." (견본주택 방문객 40대 여성)호반건설이 2일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현안2지구의 경우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인데다 이번 분양 단지가 마지막 민간 분양인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실제로 교통, 교육, 쇼핑, 문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개통 예정인 수도권지하철 5호선 덕풍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에 위치한 상일IC와 하남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보건소, 우체국,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이용이 쉬울 뿐더러 이마트, 홈플러스, 스타필드 등 쇼핑시설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인근으로 덕풍천과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단지 바로 맞은편에 신장고가 위치해 있고 반경 500m 이내에 신평초·중, 신장초, 남한중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또 다른 장점은 '착한 분양가'이다.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더군다나 전 가구를 전용 59㎡로 공급하면서 분양가는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3억원대로 형성됐다.부동산114 시세 분석 결과 10월26일 공급면적 기준 시세는 ㎡당 464만원으로, 이 단지의 공급면적 81~83㎡으로 단순 환산시 3억 후반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입주 20년이 넘은 인근 '하남 비둘기한국'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3억98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신장동 A공인 관계자는 "현 시세 수준으로 3년 뒤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 점과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새 집 이주수요는 물론,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59㎡로 설계된 만큼 좁은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작은 방 두 곳에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방 하나를 거실과 연결하거나 작은 방을 넓게 활용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거실과 연결할 경우 작은 방 크기만큼 우물천장(2.4m)도 늘어나게 돼 개방감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공간감을 높이는 구조와 짜임새 있는 수납공간 등으로 평면을 극대화했으나, 소형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좁은 느낌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C타입의 경우 탑상형으로 설계되다보니 맞통풍에 한계가 있고 작은 방끼리만 연결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 또 드레스룸에 환기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 역시 단점으로 지적된다.분양 관계자는 "현안2지구의 마지막 공급인 만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이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1~25층, 전용 59㎡, 5개 타입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분양가는 59㎡A·B의 경우 3억8270만원이며 59㎡C는 3억80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59㎡A 1509만원 △59㎡A-1 1509만원 △59㎡A-2 1502만원 △59㎡B 1499만원 △59㎡C 1319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계약금(20%) 2회 분납제가 적용된다.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당해 지역 1순위, 8일 기타 지역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5일 발표되며 정계약은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