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0월 내수판매, 완성차 5개사 중 ‘꼴찌’신형 말리부 통해 실적 개선 및 공장가동률 상승으로 경영정상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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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이번달 말리부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이쿼녹스 부진과 노사갈등으로 경영불안이 계속된 만큼 말리부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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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10월 내수판매는 8273대를 기록하며 완성차 5개사 중 꼴찌로 밀려났다. 한국지엠은 작년까지 현대기아차에 이어 내수판매 3위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지난 3월 군산공장 폐쇄사태로 인해 판매순위 5위로 떨어졌다.

    이후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난
    9월에는 3위인 쌍용차를 255대 차이로 바짝 뒤쫓았으나 10월 법인분리로 인해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10월 내수판매 순위가 다시 떨어졌다.

    한국지엠이 연말에 현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말리부가 흥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 신형 말리부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침체에 빠진 부평공장 가동률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11월 신형 말리부를 부평2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최종 출시일은 아직까지 조율중이나 11월 출시 예정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9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에서는 20164월 출시 이후 27개월 만에 이뤄지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풀체인지 이후 4~5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신형 말리부는 내외장 디자인을 비롯해 파워트레인을 개선했다
    . 기존 1.5L, 2.0L 터보가솔린, 1.8L 하이브리드 모델에 1.6L디젤을 추가한다. 이 엔진은 독일 오펠에서 개발해 다양한 모델에서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2.6·m이다.

    또한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대신해 CVT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스파크와 이쿼녹스가 연이어 부진하면서 신형 말리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

    특히 신형 말리부는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경우 부평공장 가동률상승은 물론 한국 시장 철수설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달
    29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산공장과 관련해 몇몇 업체들과 협상하고 있으며 협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여 경영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며 “11월 신형 말리부를 비롯해 연말 프로모션을 한달 앞당겨 진행하는 등 판매 회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달 법인분리 관련 쟁의권을 확보하려던 시도했으나 중앙노동위원회가 행정지도를 결정하면서 파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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