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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파우치] 내 아이에게 믿고 바르던 '세타필'의 배신

주력 제품 크림서 주의성분 2개 함유알레르기, 피부염 할 수 있어 민감성·아이들 주의해야

입력 2018-11-06 10:57 | 수정 2018-11-06 11:19

▲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크림(85g)

과거에는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 이미지 '이름값'을 보고 화장품을 구매했다. 가격이 비싸면 좋은 화장품으로 여겼다. 최근 미세먼지와 화학제품의 반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을 구매할때 기능과 함께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지난해 여성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의 50%가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화장품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제품 이름, 제조업자, 제조판매업자의 이름과 주소, 제조번호 등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런 표시제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완벽히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 무심코 사용하던 화장품의 주의해야 할 성분, 혹은 사용해도 피부에 좋은 성분 등을 <깐깐한 파우치>를 통해 샅샅이 살펴보자.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다. 아무리 좋은 볕이라지만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고 건조한 바람에 쉽게 마른다. 아침과 밤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높은 기온이 지속되는 환절기 날씨에는 아무리 피부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런 날씨에는 수분을 보충해주는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을철 보습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타필'이 주목받고 있다. 세타필은 피부제약회사인 갈더마가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로 로션, 크림 등이 있다. 주력 제품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 3년 연속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세타필 제품을 화장품 성분을 알려주는 '화해' 등을 토대로 성분을 파악해봤다.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크림(85g)의 전성분은 정제수, 페트롤라툼, 글리세릴폴리메타크릴레이트, 디카프릴릴에텔, 글리세린,디메치콘,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세틸알코올, 스위트아몬드오일, 피이지-30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토코페릴아세테이트, 디메치콘올,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벤질알코올, 페녹시에탄올, 디소듐이디티에이, 프로필렌글라이콜, 소듐하이드록사이드이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가운데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 중 2개다. 가장 많이 함유한 '피이지-30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화장품에서 계면활성제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섭취시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할 수 있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어 화장품업계가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계면활성제는 지나친 세정력으로 피부 건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이어 방부제 역할을 하는 '페녹시에탄올'이다. 이 성분은 모공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여드름 응어리를 형성해 피부염이나 알르레기 일으킨다고 전해졌다.

페녹시에탄올은 유럽연합(EU)에서 피부가 예민한 입 주위나 입술용 제품에서 사용했을 경우 유독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 화장품에서는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임산부나 영유아의 경우엔 더 자극이 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주의성분 외 벤질알코올을 함유, 이 성분은 식약처(제2008-189호)가 고사한 알르레기 유발한다.

▲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237ml)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237ml)은 크림에 비해 주의성분이 없었지만 알르레기(벤질알코올)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됐다.

이 제품의 전 성분은 정제수, 글리세린, 하이드로제네이티드폴리이소부텐, 세테아릴아코올, 아보카도오일,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 아크릴레이트 크로스폴리퍼,벤질아코올, 카프릴클라이콜, 세테아레스-20, 시트릭애씨드, 다이메티콘, 판테놀, 소듐레블리네이트, 스테아록시트라이메틸실란, 스테아릴아코올, 토코페릴아세테이드이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세타필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보습 제품이다. 그만큼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를 위한 세계인의 선택 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한 보습크림'으로 광고·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을 살펴보면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오일 등 좋은 성분이 함유 됐지만 민감성 피부의 소비자와 유아들이 쓸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의 성분인 피이지-30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나 페녹시에탄올 등이 함유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방법 역시 건조한 피부에 1일 '여러 차례' 펴바름이라고 게재돼 있다. 한번 바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를 때 '많이, 듬뿍' 바르기 때문에 안 좋은 성분이 있으면 미치는 악영향은  두배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들 보습제로 널리 쓰이면서 제품인 만큼 전성분을 깐깐하게 확인해 볼 필요할 때다. 단순히 '유명 업체'라고 좋고 착한 성분만 함유했을 것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얘기다.

세타필을 전개하는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사용된 모든 성분은 국내 화장품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수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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