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지스타 2018' 앞두고 내년도 신작 공개 잇따라올해 전년대비 실적 부진 예상… 대형 라인업 통해 대대적 공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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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내년 실적을 책임질 주요 신작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올해 기대작들의 흥행 실패와 신작의 부재로 다소 주춤한 성적이 예상되는 만큼 PC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신규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의 주요 출품작들을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통상 지스타 출품작의 경우 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양사 모두 내년 국내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우선 넥슨은 지난 6일 '넥슨 지스타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11종, PC온라인 3종 등 총 1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 자사 주요 클래식 IP(지식재산권) 기반의 게임을 비롯 '트라하', '드래곤 하운드', '아스텔리아' 등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을 앞세우며 물량 공세를 예고한 상태다.이날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주었던 과거의 여러 게임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 중이며, 수준 높은 신규 IP의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다"며 "콘솔과 PC온라인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게임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넥슨이 쌓아놓은 IP를 잘 활용해 멀티 플랫폼으로 장기간 론칭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넷마블 역시 다음달 6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한 신작 4종을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이들 신작 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3종은 이미 시장에서 흥행력이 입증된 대형 IP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현장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A3: Still Alive'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로, 각자의 전략과 컨트롤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전략 데스매치'와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이 핵심 콘텐츠다.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규모 흥행 이후 올해 출시한 신작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인기 IP와 차별화된 장르를 기반으로 내년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 '2018 엔씨 미디어데이 디렉터스 컷'을 열고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을 본격 공개한다. 올해 지스타에 불참을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 핵심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디렉터스 컷에서 공개된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젝트 TL'의 연내 출시가 불가능한 점에 비출 때 이번 행사에서 내년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한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디렉터스 컷에선 모바일 신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8일, 엔씨소프트는 9일 각각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업계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00~6300억원, 2100~2400억원대로 지난해 3분기(매출액 6151억원, 영업이익 2312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반면 넷마블의 지난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0억원, 600억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에 비해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800억원, 1200억원대로 전년동기(매출액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대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