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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록을 9일 마감했다.
후보자는 총 6명으로 역대 노조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한은행 직원 9000여명을 대변할 제 5대 위원장을 뽑는 선거로 1기는 이건희 위원장, 2기는 김국환 위원장, 3~4기는 유주선 현 위원장이 맡았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노조위원장 선거에 권도익 차장(디지털중앙금융센터), 배수홍 국장(노동조합), 서광석 부위원장(노동조합), 김진홍 차장(선릉중앙기업 지점), 김순길 차장(고객상담센터), 김용준 차장(무역센터 지점) 등 6명의 후보가 나선다.
투표는 내달 5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이날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달 13일에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벌인다.
노조위원장 당선 기준은 조합원의 과반 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후보 난립으로 조직력 싸움이 예상되면서 2차 결선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 위원장인 유주선 위원장은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재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이번 노조위원장 선거에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개인의 비밀투표를 보장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루겠다는 게 목표다.
후보자들은 직원들의 장시간 초과노동 문제 등 노동강도 해소를 전면에 내걸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