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일주일째...전국 평균유가 105.8원 내려일반 휘발유, 19주만에 리터당 1659원대 회복국제유가, WTI 배럴당 60.19달러...한달 전보다 21.2% 하락
  • 국내 판매되는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당분간 하락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전국 평균 유가가 일주일 만에 큰 폭 내린 데 이어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유가는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5일 1690.3원에서 105.8원(6.26%) 내린 1584.5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국 최저가는 14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원 올랐지만, 최고가는 2198원으로 130원내려 하향 평준화가 진행 중이다.

    앞선 10일에는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29.7원 하락한 1660.4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인 10월 첫째주 수준(1659.6원)으로 되돌아갔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은 6월 넷째주 이후 19주 만이다.

    국제유가도 지난달 초 배럴당 76.41달러 까지 치솟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꾸준히 하락해 10일(현지시각 ) 60.19달러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에 주로 수입되는 두바이유의 경우 같은 기간 83.29달러에서 69.36로 13.93달러(16.7%)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정유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과 생산량 증가 그리고 이란 제재로 인한 수입 예외 국가 지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국내에서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류세 인하는 2000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4.72%,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10달 동안 10% 각각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에 시행된 것은 약 10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