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임시주총 7월 1일 분할 … 7월 24일 신규상장신설 지주에 한화비전·세미텍·로보틱스·갤러리아·아워홈자사주 445만주 소각·최소 DPS 1000원 …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축소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한화가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담는 신설 지주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는 사업 성격이 다른 포트폴리오가 한 회사에 묶이면서 발생해온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줄이고, 사업군별로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비율을 고려해 존속법인 76%, 신설법인 24%로 제시됐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15일 임시주주총회, 7월 1일 분할기일, 7월 24일 변경 및 재상장(신규상장) 등을 거쳐 7월 중 완료 예정이다. 

    한화는 분할과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배당 하한선을 제시하는 ‘주주환원 패키지’도 내놨다. 보통주 기준 자사주 약445만주(약5.9%)를 소각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설정해 직전 배당 대비 25% 이상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4562억원으로 적시됐다.

    ◇‘두 개의 한화’ … 존속은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신설은 테크·라이프

    신설 지주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이 편제된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축이 남는 형태다. 

    한화가 내건 분할 명분은 ‘디스카운트 축소’다. 인적분할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줄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토대로 지주사 디스카운트도 축소하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신설 지주 ‘피지컬 AI’ … 테크 역량, 서비스·유통에 붙인다

    신설 지주는 ‘사람과 기계가 함께하는 피지컬 AI 기업’ 비전을 제시하며, AI·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와 F&B·호스피탈리티·물류를 연결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설 지주 하 계열사들이 2025년~2030년 연평균 성장률 약3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 ▲ ⓒ한화
    ▲ ⓒ한화
    ◇주주환원 ‘가시화’ … 자사주 소각과 최소 배당 동시에

    이번 계획의 핵심은 주주환원을 수치로 고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대목이다. 한화는 자사주 소각과 최소 DPS 1000원 설정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와 정책 가시화를 추진한다. 

    한화는 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 지주가 각자 사업에 맞춘 전략으로 성장과 효율을 끌어올리고, 그 결과가 시장 재평가로 이어지면 한화의 기업가치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