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검은사막 모바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 6관왕 달성

[부산=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입증한 모습이다.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인기 게임상(국내 분야), 우수개발자상(프로그래밍·기획/디자인 분야), 기술창작상(사운드·그래픽 분야) 등 총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 1년간(2017년 10월 21일~2018년 10월 19일) 국내에서 제작돼 출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총 13개 부문(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18개 분야를 시상한다. 출품작들은 심사위원 심사를 비롯 일반인 및 게임 기자단, 업계 전문가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 MMORPG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지난 2월 28일 국내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각각 매출 순위 1, 3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사전예약을 진행한 이후 정식 오픈까지 5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으며, 100만명 이상의 DAU(일일접속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대만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3.8%, 297.2%씩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매출액 117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견조한 매출 흐름이 실적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관련업계에서도 이 같은 성과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을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치는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PC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개선은 물론, 새로운 콘텐츠 제공에 나서는 등 게임성과 서비스 측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온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단기적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였다"며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들이 정식 오픈 이후 급격한 유저 이탈을 겪는데 반해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PC온라인게임에 비해 다소 신작 경쟁이 치열했지만, 다수의 작품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는 "여기까지 온 것은 당연히 검은사막을 사랑해주는 전 세계 유저들 덕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