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폴먼 회장 내달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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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코리아는 내년 1월1일부터 글로벌 화장품·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의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앨런 조프 (Alan Jope) 퍼스널케어 부문 사장이 취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앨런 조프 사장은 1985년 유니레버에 입사한 후 영국, 태국, 미국에서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 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지에서 사장으로 역임하며 리더십과 글로벌 감각을 키워왔다. 유니레버 북미 지역의 홈케어 및 퍼스널 케어 사업 부문의 사장직을 지내며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유니레버의 사업을 주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유니레버 최대 사업부인 ‘뷰티 앤 퍼스널 케어’의 수장으로 유니레버의 뷰티 사업을 이끌어 왔다.
앨런 조프 사장은 "훌륭한 인재와 브랜드로 가득한 세계적인 기업인 유니레버의 새로운 CEO로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해 소비자와 다른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폴먼 회장은 10년 넘게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을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했을 뿐 아니라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지킬 수 있도록 유니레버를 실질적으로 강화시켰다는 공을 인정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새롭게 개척하고 주주들과 함께 협력하며 재임기간 동안 총 290% 주주 수익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폴 폴먼 회장은 다음달 31일자로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회원에서 물러나고 앨런 조프 신임 회장의 인수인계를 도운 후 내년 7월 초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