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DB·메리츠 1월 16일… KB 19일 인상 결정내년 1분기 내 중소형사도 차보험료 인상 예상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대형손해보험사들이 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3.3% 인상하기로 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손보사 중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1월 16일 자보료를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은 예정보다 3일 뒤인 내달 19일에 인상하기로 했다.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도 지난달 말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율 인상 검증을 신청한 상태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형사도 대형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며 내년 1분기까지 자보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올해 손해보험업계는 폭설과 폭염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상승하며 큰 손실을 겪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적정 수준인 77~78%를 넘어섰다. 

    또한 대형사들의 지나친 자동차보험료 경쟁도 영업이익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이 영향으로 3분기 기준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지난해 2437억원 흑자에서 올해 210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폭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게 됐다"며 "현재 대부분 손보사가 보험개발원에"고 "늦어도 내년 3월 전까지 모든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