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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을 앞둔 예비 수험생은 새학기 맞이에 앞서 입시 준비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맞춘 전략을 서서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까지는 약 8개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300여일이 남겨놓은 상황에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섣부른 행동이 아닌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올해 3월 새학기 적응에 나서는 현재 고교 2학년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대입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수시·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2일 "수시를 노릴 것인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비중을 더 둘 것인지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수시를 겨냥한다면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대해, 수능에 중점을 둔다면 그동안 응시한 모의고사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방향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비 수험생은 입시 일정·선발 계획 등을 파악하고, 지난 2년간 결과가 담겨진 내신·학생부 등을 점검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략을 꾸려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일반대의 2020학년도 대입 선발 인원은 수시에서 26만8766명(76.3%), 정시는 7만9090명(22.7%)이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인원의 86.5%를, 정시는 수능 위주로 87.6%를 모집한다.
일반대 2020학년도 수시모집은 올해 9월6~10일 중 3일 이상 대학별로 원서를 접수 받으며, 수능은 11월14일, 정시 원서접수는 올해 12월26~31일 중 3일 이상 실시될 예정이다. 최대 지원 횟수는 수시 6회, 정시는 가·나·다군별로 한차례씩 가능하다.
학생부 점검을 통해 입시 전략을 세운다면 내신,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하고 수시를 겨냥한다면 지원하고자하는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정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선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학년도 수능에 앞서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7일, 4월10일, 7월10일, 10월15일 치러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6월4일, 9월4일 예고된 상태다.
모평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부족한 영역을 준비할 수 있지만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전년도 수능 등을 풀어보고 부족한 영역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9학년도 수능은 EBS 연계율 70%를 유지한 만큼, EBS 교재·강의를 통한 학습은 중요한 요소다. 다만 융합형·변형·비연계 문제·지문이 수능에서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 상황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대부분 대학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3학년1학기까지 내신을 적용, 수시를 노린다면 개학 후 내신 관리도 중요하다.
이치우 실장은 "정시 지원을 고려한다면 수능 성적을 올려야하기에 부족한 영역에 대한 보충은 필수다. 수능-EBS 연계와 관련해 첫발부터 잘 시작해야 한다. 수시 최저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의 경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학에 앞서 학생부 점검에 나서면서 수시 또는 정시 중 비중을 어디에 둘지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개학 후 내신, 학생부 관리도 중요하다. 3학년1학기 내신이 평가 요소로 포함하는 대학들이 있기에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