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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One KB’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KB금융 시무식'에서 가진 신년사에서 2019년 경영슬로건을 '2019 R.I.S.E'라고 밝혔다. RISE는 Reinforcement(본업 경쟁력 강화), Innovation(고객 중심 Biz infra 혁신), Smart Working(New KB 문화 정착), Expansion(사업영역 확장)의 의미가 담겼다.
윤 회장은 "모든 계열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계열사별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결제 앱은 구글이나 애플페이가 아닌 스타벅스 앱으로 전체 결제의 40%가 앱을 통해 이뤄진다"며 "우리도 핵심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객의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정교화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RPA 등 업무효율화를 통해 업무 전반에 걸친 ‘Work Diet’를 추진하고, 유비쿼터스 업무환경 구축, 회의·보고문화 혁신 등을 통해 필요한 일을 신속하게 하는 새로운 KB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사업부문제와 SSC(Shared Service Center)의 확산을 통해 그룹의 운영체계도 바꿔 나갈 계획이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도 올해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윤 회장은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그룹 차원의 공동 대응 및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