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기반 구축하고 경영효율성 제고해야"리스크관리 통해 여신문화 정착 '클린뱅크' 강조
  • ▲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일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
    ▲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일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일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9년은 은행 역사가 반세기를 넘어 100년으로 가는 상징적인 해"라며 "3대 영업전략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질적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대 영업전략으로는 광주·전남지역의 영업기반 고도화, 수도권지역의 특화영업 추진, 디지털영업 강화를 꼽았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디지털금융을 총괄하는 미래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기관영업부 승격을 통한 광주전남 기관영업을 강화했다. 또 수도권 영업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마케팅팀과 수도권여신관리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앞서 단행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 실업률 증가, 저출산 등으로 경제활력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디지털화로 영업점 방문 고객은 감소하고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은행 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며 "올 상반기 예정된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 IT기업의 인터넷은행 도전은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NEW BANK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 위해 미래성장 기반 구축과 경영효율성 제고, 철저한 리크스관리를 올해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송 은행장은 "미래성장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이며, 고객 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디지털 영업 강화를 통한 신규고객 증대로 지역과 대면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케팅 대상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범한 디지털화가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매력적인 상품 및 서비스로 2030세대 고객을 적극 공략해 역동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특화 영업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미래성장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광주·전남과 수도권에서의 균형있는 성장으로 수도권이라는 또 하나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단순 반복적인 일은 업무자동화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업무나 회의는 축소해 업무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은행장은 "경영효율성은 생산성·수익성으로 직결된다"며 "부서 간 이기주의도 탈피하고 소통과 협력 문화를 구축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은 지점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본부부서는 영업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방해 요소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은 영업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침체로 인해 건전성 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도 당부했다. 

    송 은행장는 "거액여신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리스크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통한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여신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클린뱅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량기업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는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 청년창업기업, 스타트업기업에 대해선 금번에 신설된 기업컨설팅팀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과의 상생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때 지역에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행사인 '2019 광주 세계수영 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공식후원 은행으로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금융지원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