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공장 폐쇄, 연구개발 법인 분리 등 많은 이슈를 몰고다닌 한국지엠이 지난해 판매실적에서 큰 부진을 나타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9만3317대, 수출 36만9554대를 포함 총 46만287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9.5% 줄은 9만3317대를 기록했다. 승용부문에서는 볼트. 볼트EV 등 친환경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감소했다. 특히 중형세단의 말리부와 준중형의 크루즈 판매 감소가 내수 부진에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말리부 판매는 전년 대비 48.8% 감소한 1만7052대에 그쳤다. 크루즈는 3615대로 65.7%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36만9554대를 기록했다. 중대형승용차는 129.1% 증가한 반면 준중형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판매는 내수 1만428대, 수출 3만1996대 등 총 4만242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12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525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월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동기간 트랙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2009대가 팔리며, 2017년 3월 이후 월 최고판매치를 나타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2018년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과정 속에서도 쉐보레 제품과 서비스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올해에는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통해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고 폭넓은 고객층 확보함은 물론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새해부터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스파크는 트림별로 LT 50만원, Premier 15만원을 내렸다. 트랙스는 LS 30만원, LT 및 LT 코어 65만원, Premier 84만원을 하향 조정했다. 중형 SUV 이쿼녹스는 최대 300만원을,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는 전 트림을 200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