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금융계 경제 혁신 앞장 서 달라”국제 경쟁력 확보, 디지털 전환 가속 주문도 잇달아
  • ▲ 3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
    ▲ 3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

    금융기관장이 한 목소리로 ‘금융 혁신’을 주문했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이를 돌파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이 필요하단 의미다.

    3일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2019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각 금융협회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 1000여명 한자리에 모였다.

    홍남기 부총리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주력 업종이나 신산업을 창출하려는 기업에게 더 지원해 달라”며 “기술금융을 확충하고 기술평가 역량을 높이는데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혁신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국회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법,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 법적 틀은 마련됐다”라며 “기술과 금융이 융합하는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혁신 성장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전통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혁신 기업들이 창업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험, 혁신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야말로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규제 환경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금융인의 역할이 크다며 독려했다.

    이주열 총재는 “생산적인 부문에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고 기업의 투자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미래 경제를 선도할 첨단기술산업의 육성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에 각별히 힘써야 할 것”이라며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재점검하고 건전성과 복원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이용자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의 혜택이 취약계층에게도 골고루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금융업권이 산업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금융감독으로 뒷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