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 2412만명 65세 이상 노인 신규 감면, 대상자의 5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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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이동통신요금 25% 할인' 가입자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2017년 9월 중순 휴대전화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된 이래 혜택을 본 가입자가 3.5배 급증한 셈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작년 11월 말 현재 1997만명으로 집계됐다. 요금할인율 상향 석 달 후인 2017년 12월 15일 566만명이었던 가입자가 약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25% 할인 가입자가 월평균 100만명을 웃돈 점을 고려하면 작년 말에는 2000만명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20% 할인을 포함한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는 작년 11월 말 2412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 중 25% 할인 가입자 비중은 2017년 12월 중순 31%에서 작년 11월 83%까지 높아졌다.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들이 약정 만료를 전후해 25% 할인으로 갈아탄 데다 공시지원금을 받고 통신사를 이동하기보다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많아지면서 이동통신사를 유지한 채 휴대전화만 변경한 이용자는 연중 최고치(114만2684명)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통신비 절감을 위해 작년 7월 시행한 노인 신규 요금감면 실적은 대상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작년 9월 56만명에 비해서는 2배를 넘지만, 대상자 약 248만명과 비교하면 50%에 불과했다.

    매월 1만1000원 한도인 기초연금수급자 이동통신 신규 감면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은 작년 말 125만명에 그쳤다.

    저소득층 요금감면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가입자 등이 작년 9월 말 483만명으로 500만명에 육박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