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영향 제품價 추가 하락 기대감 반영… 수요 업체 '관망세'나프타 소폭 상승 불구 '프로필렌-파라자일렌' 각각 1.87%, 2.83% 떨어져
  • 올해 첫째 주 기초유분(올레핀) 가격이 직전 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중국의 춘절을 한 달여 앞두고 다운스트림 업계의 재고 확보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것과 반대 양상이다.

    결국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제품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수요 업체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첫째 주 에틸렌 t당 가격은 920달러로 전주 대비 1.87% 떨어졌다. 부타디엔은 1120달러를 기록하며 0.88% 하락했으며, PX(파라자일렌) 역시 2.83% 하락한 919.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원료인 나프타(Naphtha)는 0.13% 오른 453.2달러에, 프로필렌은 0.25% 상승한 898달러, 벤젠 516.2달러(1.87%↑), 톨루엔 518달러(1.82%↑)에 가격이 형성됐다.

    에틸렌(Ethylene)은 폴리에틸렌(HDPE, LDPE, LLDPE),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SM(스타이렌모노머), 아세트알데히드 등 제품의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기초 원료다. 최근 국내 정유업계가 잇따라 신규 투자 발표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야다.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폴리프로필렌, AN(아크릴로니트릴), 옥탄올, 산화프로필렌(PO)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부타디엔(Butadiene)은 합성고무의 원료로, 방향족 제품인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은 합성섬유 원료 등으로 각각 사용된다.

    아울러 같은 기간 PTA(고순도테레프탈산)는 795달러/t(2.9%↓), SM(스타이렌모노머) 934달러/t(1.83%↑)에 가격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생산 중단 전 재고 확보를 위해 가격이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2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재고 확보 차원으로 수요와 관계 없이 가격이 상승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7.96달러로 전날보다 0.87달러 오른 수치를 보였고 브렌트유는 57.06달러, 두바이유는 55.5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