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2곳 협업…고객 서비스 강화외국환 거래법 개정, 관련 서비스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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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페이는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페이는 지난 4일 자체 게시판을 통해 소액 해외송금서비스를 1월 28일부터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약관도 일부 변경된다고 사전 고지했다. 

    이번 해외송금서비스는 국내 스타트업 2곳과 제휴해 개발됐다. 해외송금업자가 삼성페이 플랫폼에 입점하는 형태다. 프리펀딩과 풀링 방식을 이용해 기존 은행권 대비 80%정도 수수료로 해외송금이 가능해진다.

    프리펀딩은 해외 대형송금업체에 미리 돈을 보낸 후, 고객 요청이 있을 때마다 필요한 만큼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풀링은 하루에 한 번 고객이 요청한 금액을 모두 모아 보내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기존 전산망 또는 중간 은행을 거치지 않아 해외송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삼성페이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그간 입출금·송금·휴대폰결제·펀드 등 제휴사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며,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해외송금 서비스 역시 카카오페이·페이코 등 경쟁사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이 더 증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페이는 해외송금서비스 출시와 함께 모바일 쿠폰 통신판매 서비스도 같은 날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페이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오픈 전이라 구체적인 상황은 말씀드릴 수 없으나 공지사항에 게재된 일정과 같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또한 서비스 오픈 일정도 향후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별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이후 해외송금 및 환전 등 관련 서비스들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정부는 삼성페이 등 모바일플랫폼 업체도 오는 3월부터 소액 해외송금업자와 제휴한다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또 6월까지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비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외국환 업무에 선불 등 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을 추가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이용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1분기를 목표로 환전 없이 글로벌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추진 중”이라며 “해외 송금 서비스의 경우 별도 라이센스가 필요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