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 개최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130여명 참석'비공개 자유토론' 진행… 경제 활력 제고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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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30여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올해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지난 7일 중소·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중견기업에선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몽헌 한라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참석자 67명을 포함해 총 130명의 기업인이 간담회에 참석한다.기업인들은 간담회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인 후 청와대가 마련한 셔틀버스 5대를 통해 함께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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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5대 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에 도착했다. 이어 손경식 CJ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연이어 도착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간담회 참석을 위해 12시 39분경 대한상공회의소에 도착해 대기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이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제 활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떤 건의 사항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이들은 앞서 지난 2017년 7월 27~28일 이틀간 열린 문 대통령의 첫 기업인 초청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 부회장을 대신해 전문경영인 권오현 회장이 참석했고 LG에선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총수 대행 자격으로 자리했다.한편 간담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되며, 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공개 인사말을 하고 이후 참석자들 간 비공개 자유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청와대 측은 "토론 사회도 정부 측이 아닌 박 회장이 맡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인들이 한층 가감 없이 건의사항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제기된 기업인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가 행사 후에라도 꼭 답변하도록 문 대통령이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실제 정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토론을 마친 뒤에는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지며, 이후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들이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