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기조연설' 나서… 글로벌 5G 협업 사례 관심 집중박정호 SKT 사장-하현회 LGU+ 부회장, CES 이어 신사업 발굴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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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도 5G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지난 'CES 2019'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자사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발굴에 나선데 이어, 이번 MWC에는 황창규 KT 회장도 직접 참가해 자사 5G 역량 알리기 및 신사업 구상에 주력할 전망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WC 2019는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를 주관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올해 주제로 '지능형 연결(Inteligent Connectivity)'을 제시했으며, 5G를 비롯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ICT기술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지난해 12월 첫 전파 송출을 통해 5G 시대 개막을 알린 데 이어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둔 만큼 각오도 남다른 모습이다. 특히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통신업계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되면서 각 수장들도 적극적인 현장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우선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황 회장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황 회장은 지난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5G 상용화를 예고하며 전 세계 5G 타임테이블을 1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선 그간의 5G 기술 개발과정 및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5G 상용화 마무리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황 회장은 지난해 말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 올해 CES에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CES에서 국내외 사업자들의 부스를 참관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인 만큼 황 회장 역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KT 관계자는 "아직까지 MWC 아이템과 현장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인 상태지만, 황 회장의 기조연설도 있고 회사 내에서도 MWC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업 사례 등 많은 것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CES에서 광폭 행보를 보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5G 관련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CES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비롯 하만, 싱클레어와 차량용 플랫폼 공동개발 및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이번 MWC에서도 전시 부스를 진두지휘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ICT 기업들과 자사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방위적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진행 중인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박 사장은 C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수만 회장과 'MWC에 가면 5G의 장이니, 거기서 구체적인 것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5G를 가장 선도하고 있는 나라로, 이번 MCW 2019에서 한국의 대표 통신사로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CES에 이어 MWC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디바이스 및 기술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현재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는 3월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도 관련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밖에도 5G 시장을 주도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관련 분야의 국내외 유망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하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MWC에선 좀 더 적극적으로 LG유플러스가 딜리버리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고객과 제휴하고 있는 부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