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합병 시너지 본격화…글로벌 시장 진출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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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오는 2022년 매출 2조5000억원, 202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5일 사업장이 있는 경남 창원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토탈 디펜스 솔루션(Total Defense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방위산업 리더'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이성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1일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가 전문인 한화디펜스가 합병되며 출범했다. 이번 중장기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합병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성수 대표는 새 비전과 더불어 2022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2025년 매출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로 성장한다는 미래상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해 각 사업 부문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시너지를 활용한 신규시장 진출 ▲미래무기 선도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화디펜스는 비전 공유회를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임직원 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자 명칭을 비전앤토크(Vision & Talk)로 정하고, 회사의 미래와 목표에 대한 문답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대표도 무대에서 '비전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비전 도출 과정, 추진 전략 등을 임직원에게 상세하게 소개했다.
CEO 발표에 이은 '비전·라이브 토크' 시간에는 경영진과 직원 간 격의 없는 질의응답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계획이 궁금하다는 진지한 질문부터 '본인의 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라는 재치 있는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과 응답이 오고 갔다.
이성수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한화디펜스는 화력, 기동, 대공, 무인로봇 등 다방면에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저력 있는 회사"라며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간다면 충분히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