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회복세 맞춰 협력사 사기진작·경영정상화 목적
  • ▲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 ⓒ뉴데일리
    ▲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 ⓒ뉴데일리
    대우조선해양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선박 기자재 및 블록 납품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시황 회복세에 맞춰 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다.

    3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조기 지급될 납품대금은 다음달 11일 지급 예정인 자재대금으로, 11일 앞당겨 오는 31일에 지급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길목에 들어섰다. 일각에서는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2년 연속 흑자달성과 조선부문 수주목표 초과달성 등 재무적 관점에서는 경영정상화를 이미 이뤄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올해 강재가격 인상과 시황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난관이 있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단, 모회사의 정상화 노력을 함께해준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 문턱에 들어설 수 있던 배경에는 협력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며 “모기업과 협력사가 힘을 모아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