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있는 2만원대 상품은 전년비 55% 신장세분화한 건강기능식품 구매 늘어
  • ▲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방문한 20대 고객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
    ▲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방문한 20대 고객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젊어지면서 덩달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다.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 확대에 따라 올해는 명절 선물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30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이 지난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의 매출 분석 결과,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설 연휴 전 같은 기간(1월 31일~2월 9일)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3만~4만원대 제품이 인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만원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같은 기간 55%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1만원대는 48%, 3만원대는 30%, 4만원대 이상 건강기능식품은 14% 순으로 신장했다. 이는 뷰티 제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에서도 가성비를 따지거나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2만원대에서는 세노비스 밀크씨슬과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 네이처메이드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D 제품이 명절 선물로 특히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대에서 인기는 호주 브랜드인 블랙모어스로 프로폴리스, 피쉬 오일(오메가3) 제품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올해 설 선물로는 오메가3와 유산균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혈행 개선과 눈 건강에 좋아 4050 세대의 건강 고민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오메가3는 전년 대비 매출이 100% 성장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산균의 매출은 93%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이 대중화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가격대보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니즈에 딱 맞춘 제품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성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