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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약사들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확장하면서 실적 상승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은 의약품부문 외에도 헬스케어 분야 매출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의 뷰티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유한필리아는 올해 첫 매출이 발생한다. 아직 구체적인 매출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판매처를 늘리면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필리아는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리틀마마'를 지난해 말 론칭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이 화장품 브랜드 판매채널을 홈쇼핑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리틀마마는 대형 백화점과 아난티 남해, 파크하얏트 서울 등 호텔로 정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리틀마마의 대표 제품인 알프베베 라인이 아마존닷컴에 공식 입점하며 미국 유아동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유한필리아는 이번 입점으로 미주 지역뿐 아니라 남미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오리진'도 매장을 확대하고 있어 실적 상승을 이끄는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
뉴오리진은 쇼핑몰 등에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체험을 통한 제품 소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촌동에 첫 단독 점포를 열고 배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일동제약도 헬스케어 부문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건강기능식품 '마이니',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일동제약의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만 177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매출 132억원을 넘어섰다.
일동제약은 퍼스트랩과 관련해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활용한 마스크팩, 세럼, 크림, 클렌징폼, 모공에센스, 아이크림 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퍼스트랩은 드럭스토어 랄라블라 150개 스토어에 입점해 있다. 퍼스트랩의 3분기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억원 보다 31억원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는 다양한 카테고리에 30여종의 제품이 출시돼 있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 등에 따라 알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드럭스토어 올리브영 753개 스토어에 입점해 있다. 마이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억원에서 15억원까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부문은 기존과 다른 성분 차별화, 고급화 전략 등을 통해 사업확장을 견고히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R&D 투자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는 매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