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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4조3000억원에서 올해 4조6000억원, 내년에는 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질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아닌 건강에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식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과대·비방 등 표시·광고에 현혹되어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때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인증 도안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구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는 말 그대로 기능성의 유무다.
건강에 좋다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건강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일반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이 없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 경우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수입·제조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가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면역 증진,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장 건강, 눈 건강 등 30여 가지에 이른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 여부를 두루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