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첫 실적 수치 공개…투명성 있는 기업 운영 다짐'B&캡스' 등 모기업과 관계사간 시너지 상품 잇따라 선봬"NSOK와 임단협 문제없다…원만한 합의 노력 지속"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한 뒤 SK텔레콤 자회사로서 'SK 녹아들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1일 공식적인 첫 실적 수치를 공개하며 투명성 있는 기업 운영을 다짐한데 이어, 모기업과 관계사들간 시너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시장 영토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지난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ADT캡스는 외국계 유한회사로 치부되 실적과 기업 업무 변동 사항에 대한 공시, 외부 감사 의무가 없어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업계는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이 첫 공식 수치이기 때문에 전년동기 혹은 전분기 대비 증감세를 알 수는 없으나,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란 분석이다.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Home,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빠른시간 안에 ADT캡스가 해당 영역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ADT캡스는 인수되자마자 한달만에 모기업과의 첫 시너지 상품인 'T&캡스'을 출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T&캡스'는 SK텔레콤 이동통신을 쓰는 고객이 ADT캡스 보안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3년간 최대 52만8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T&캡스' 가입 고객은 통신요금과 보안상품 이용료를 동시에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월정액 5만 6100원 이상 통신 요금제 이용시 월 5500원, 2만 9700원 이상이면 월 3300원, 2만 9700원 미만이면 월 1100원을 할인 받는다.

    아울러 ADT캡스는 관계사인 SK브로드밴드와도 제휴해 초고속인터넷과 출동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B&캡스'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B&캡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Full HD CCTV, 24시간 출동 서비스를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B&캡스' 서비스에 3년 약정으로 신규 가입하면 가입 1년차에 초고속인터넷과 출동보안 각 서비스의 1개월 요금 전액을, 가입 2~3년차에는 매년 1개월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3년간 최대 38만 5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ADT캡스와 합병한 NSOK가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지속적인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문제가 순탄히 해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NSOK 직원들이 임금 및 부서배속 등 차별 대우를 주장하며 ADT캡스 측에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ADT캡스 측이 매주 NSOK 노조 측과 미팅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만들어가려 노력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인 '갈등의 골'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 잡음없이 ADT캡스가 빠르게 SK텔레콤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ADT캡스가 그룹 내 자산을 활용, 차세대 보안 서비스 등 시일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