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2년간 순이익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 기록글로벌 진출 및 디지털화 등 새 수익원 창출 두각
  • ▲ 하나캐피탈 윤규선 사장
    ▲ 하나캐피탈 윤규선 사장
    하나캐피탈이 최근 몇 년간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윤규선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3월초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은행·금융투자·카드·캐피탈·저축은행·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영업자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04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904억원) 대비 33.1% 성장했다. 2017년 당시에도 2016년(806억원)보다 12.2% 이상 상승하는 등 윤 대표 취임 이후 2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영업자산도 지난 2016년말 5조194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6조4747억원으로 24.7% 확대됐다.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58.7%)을 키워나가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개인대출(19.5%)과 기업대출(16.1%)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온라인 및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확대를 위해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7년 원스톱 전자서명 서비스 ‘하나1Q패밀리’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업계 최초 비대면 서류제출 시스템인 '다큐 원 클릭'을 개발했다.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구축해, 고객이 정보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대출심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자동차금융 시장의 비대면채널 확대를 위해 현재 ‘오토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이 쉽게 자동차 판매 및 케어서비스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5년 6월 설립된 하나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글로벌 사업에도 두각을 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2월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하나캐피탈 지분(49.87%) 인수에 성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및 경영권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