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비 투자 및 선박 구매비용 부담올해 가격상승 및 원가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
  • ▲ ⓒ삼표시멘트
    ▲ ⓒ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 89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8.7% 감소한 9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회사 실적 악화는 시멘트 수요 축소에 따른 판매물량감소
    , 경쟁심화, 선박부족으로 인한 물동량 차질, 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전방산업 침체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 지난해 국내 시멘트 수요는 5000만톤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798만톤의 시멘트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13.9% 줄었다. 삼척공장 가동률은 82.5%에서 67.5%15%p 하락했다.

    판매량이 줄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 지난해 내수기준 포틀랜드 시멘트 가격은 전년대비 6% 떨어졌다. 반대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석유 정제 부산물인 펫콕 가격은 1년 동안 2배가까이 올랐다. 유연탄 가격은 2013년 톤당 85.1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0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3년간 설비유지 및 보수, 시설 투자 등에 1700억원 비용이 투입됐으며 선박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50억원을 투자해 선박 3척을 구매하는 등 비용부담이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가격 회복과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2016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레미콘 업체와 계약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인건비와 기초 원자재 가격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 오는 4월 삼척공장에는 시멘트 업계 최대 용량의 에너지 저장장치설치가 완료된다. 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매년 평균 46억원 이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투자확대로 적자를 기록했다·내외적 여건이 개선된 만큼 올해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