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1034억원, 2년전 보다 3배 성장투자금융 확대로 수익기반 다변화,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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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캐피탈은 선박금융 등 부실자산 정리와 유가증권 등 투자금융 확대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9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199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876억원)과 비교해 18% 성장했으며, 2년 전(339억원)보다 3배 이상 순이익이 상승했다.

    이같이 신한캐피탈의 실적이 좋아진 데는 부실자산 정리 및 투자금융 확대로 수익구조가 다변화된 결과다. 

    그간 신한캐피탈은 국내 조선업계 불황으로 상환능력이 어려운 선박금융 자산을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신규취급을 중단하고 상각처리해 그 규모를 축소해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234억원이던 선박금융 자산은 2016년 1797억원, 2017년 1353억원까지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103억원까지 감소했으며, 지난해말에는 약 9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금융자산의 요주의이하부실채권도 지난 2016년말 848억원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432억원까지 감소했다. 

    선박 등 부실채권의 정리로 신한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5년 8.4%에서 2016년 5.5%, 2017년 3.7%, 지난해 말 2.44%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6%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금융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투자금융 자산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 영업자산은 유가증권 및 신기술금융자산을 포함해 지난 2015년 5406억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 8121억원, 2017년 1조548억원, 2018년 3분기 1조1456억원까지 확대됐다. 

    현재 전체 영업자산 중 투자금융의 비중은 약 20%로, 2015년(13.6%)과 비교했을 때 약 6%p이상 확대됐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부실 평가된 선박자산에 대해 신규취급을 중단하고 부실자산을 매각해온 덕분에 재무건전성도 현재 안정된 편”이라며 “또한 안정된 수익창출을 위해 유가증권 및 신기술금융 등 투자금융 자산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