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10년 브랜드 철학 소개..."앞으로 10년, 최고의 갤럭시 경험 선사"비슷한 스펙 · 마케팅 경쟁 속 '소비자'에 초점...'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서 답 찾아
  • ▲ 20일(현지시각) 갤럭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전무 ⓒ삼성전자
    ▲ 20일(현지시각) 갤럭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전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탄생 10년을 맞아 내놓은 '갤럭시S10'과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향후 모바일 시장 10년을 이끈다. 비슷한 스펙과 마케팅 경쟁이 한창인 모바일 시장에서 미래세대인 '밀레니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10년 혁신의 완성폰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를 성황리에 마친 뒤 마케팅 전략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의 향후 10년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전무는 "갤럭시 10주년을 돌아보면 소비자를 위해 의미있는 혁신을 거듭하고 모바일 카테고리에서 앞장섰다"며 "이제 우리는 뒤가 아닌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고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갤럭시 경험을 선사한다"고 1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장 전무는 이날 발표된 갤럭시S10과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삼성의 입장에서 정의했다. 장 전무는 "드디어 세상에 나온 갤럭시 폴드는 미래 모바일 업계에 비전을 선포하는 제품"이라며 "갤럭시S10은 우리 경험을 모두 축적한 혁신의 완성작이자 또 다른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비슷한 스펙과 기능으로 비슷한 마케팅까지 진행되고 있는 최근 모바일업계 경쟁상황에서 다시 한번 '소비자'에서 답을 찾았다. 장 상무는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소비자 마음을 살 수 있고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가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의 가장 큰 마케팅 목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다음 세대인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S10이 단순히 기존의 삼성전자 기술이 집약된 폰이 아니라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치와 기능을 담은 '차세대 최적의 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전무는 "갤럭시S10의 스크린의 경우 불가능해 보였던 엣지 끝까지 갔는데 단순히 끝까지 가보자고 간 게 아니라 요즘 소비자들의 모바일 사용 행태를 보면 영화나 미디어 시청하는 경우가 많고 1인 미디어도 한다"며 "내 손 안의 시네마 느낌으로 방해물 없이 보게 하자는 관점에서 출발했고 이것이야말로 경쟁사와의 대표적인 차별점"이라고 했다.

    더불어 장 전무는 "카메라 기능도 요즘 세대가 인스타그램 등을 즐기며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데 익숙한 데 이들이 전문가급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나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을 전문가급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우리는 갤럭시S10이 '프로처럼 찍히는 카메라'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언팩에 앞서 전개한 10주년 티저 옥외광고 '미래를 말하다'에 대한 각 국의 반응도 소개했다. 장 전무는 "프랑스 콩코드 광장에 한글로 옥외광고를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프랑스 현지인들과 얘기를 해봤더니 그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며 용기를 줬다"며 "프랑스 현지에서 그 뜻은 몰라도 한글 자체에 대한 호응이 컸고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갤럭시S10 판매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장 전무는 "삼성은 앞으로 10년의 시작을 열었다"며 "멋진 기기들과 경험을 통해 앞으로 10년 모바일 산업을 리딩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