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서 체험 못했던 '갤S10 5G' 전시… "소비자 평가 직접 받겠다"5G망 상용화 전 한계점 불구 관심 집중… '슈퍼 스테디' 카메라 기능 관심 쏠려
  •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장소희 기자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장소희 기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쇼핑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멈췄다. 하얀 부스로 꾸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가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이라 쇼핑객들이 그리 붐비지 않는 시점이었지만 갤럭시 스튜디오에 들러 꼼꼼히 제품을 살펴보는 이들이 많아 새로운 갤럭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갤럭시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첫 5G폰인 '갤럭시S10 5G'를 볼 수 있다. 현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총 4대의 5G폰을 배치해두고 소비자들이 직접 폰을 만져볼 수 있게 했다.

    갤럭시S10 5G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선 주요 제품으로 주목받았지만 언팩과 함께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품이다. 글로벌 언론과 미디어들이 언팩에서 소개한 5G폰의 모습과 영상에만 만족해야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그 모습을 드러내고 오는 3월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 ▲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된 '갤럭시S10 5G' ⓒ장소희 기자
    ▲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된 '갤럭시S10 5G' ⓒ장소희 기자
    하지만 아직까지 5G 네트워크 자체가 상용화 전이기 때문에 4G망을 사용하는 5G폰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5G폰의 실제 사용 경험을 하기보단 제품의 디자인이나 스펙, 주요 기능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했다. 특히 갤럭시S10의 달라진 면모 중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방문객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갤럭시S10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큰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5G폰에 감탄이 쏟아졌다.

    한 30대 여성 방문객은 "현재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큰 화면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는데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도 6.7인치의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데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방식 등이 인상적"이라며 "5G를 실제 사용했을때의 장점을 이 자리에서 알 수는 없었지만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히 구매욕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5G가 적용되지 않아 갤럭시S10 5G만의 기능인 '3D 심도 카메라'도 테스트해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카메라 기능은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어 VR이나 AR 기기로 생생하게 재생할 수는 5G폰만의 앞선 기술 중 하나다.
  • ▲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한 켠에 마련된 갤럭시S10 카메라 기능 포토존 ⓒ장소희 기자
    ▲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한 켠에 마련된 갤럭시S10 카메라 기능 포토존 ⓒ장소희 기자
    5G폰 외에 갤럭시S10이 새로 선보인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방문객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 기능은 흔들리는 자전거나 댄스 파티에서 춤을 추면서 영상을 촬영해도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가 가장 큰 관심을 얻었다.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제품과 기능을 소개하는 한 직원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영상 촬영에 자연스러운 젊은 층 고객들이 슈퍼 스테디 카메라 기능에 가장 많이 관심을 보였다"며 "본인이 일상에서 보다 더 전문가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한 다양한 카메라 기능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스튜디오 한 쪽에서는 이 같은 갤럭시S10의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었다. 여기서 갤럭시S10의 다양한 화각으로 사진 촬영을 실제 해 본 방문객들은 "카메라 기능만으로도 갤럭시S10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 같다"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 ▲ 갤럭시S10에 처음 적용된 '블록체인 키 스토어'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 ⓒ장소희 기자
    ▲ 갤럭시S10에 처음 적용된 '블록체인 키 스토어'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 ⓒ장소희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에서는 다소 설명이 부족해 아쉬웠던 '블록체인 키 스토어' 기능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소개했다. 갤럭시S1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주요 소프트웨어를 한 자리에 모아 설명하는 동시에 아직까지는 상용화가 되지 않은 블록체인 키 스토어 기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영상을 갤럭시S10을 통해 보여줘 이해를 한층 도왔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키 스토어 기능으로 가상화폐 중 '이더리움(Ethereum)'을 지원할 예정으로 향후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갤럭시S10 글로벌 공개에 맞춰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는 서울 주요 복합 쇼핑몰과 전국 역사, 주요 디지털프라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등 세 곳에서만 갤럭시S10 5G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