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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S10을 만져보고 나오며, 한결같이 사용성을 확대한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갤럭시S10에 처음으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전용 충전기가 없어도 갤럭시S10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활용해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단, 갤럭시S10의 배터리가 30% 이상 있을 시에만 무선 충전이 실행된다. 갤럭시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동시에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어떤 패턴으로 갤럭시S10을 활용하는지를 분석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AI로 구동되는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가 갤럭시S10의 배터리·CPU·RAM을 살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 해준다. 또한 스마트폰 온도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성능을 최적화시키고 실행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더 빨리 실행시켜준다.
또 갤럭시S10에서는 LTE 무선통신과 와이파이(Wi-Fi) 간 전환을 끊김 없이 연결해 주고 피싱 와이파이를 탐지, 차단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을 해주는 '빅스비 루틴'도 유용한 기능으로 각광받았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2주 이상 학습해 패턴화한 뒤 비슷한 상황에서 그 패턴을 다시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 갤럭시S10에는 기본적으로 14개의 빅스비 루틴이 설정돼있고 향후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갤럭시S10의 에코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연결 기기가 많은 상황에서도 최대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와이파이6' 규격을 지원하며 스마트폰 최초로 최대 2.0Gbps 다운로드 속도의 LTE 규격을 지원한다.
갤럭시S10은 게임 이용에도 강한 폰이란 평가다. 게임 시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돼 더욱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