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자지갑업체 ‘뱅크컴페어비디’와 업무제휴디지털플랫폼 활용해 입출금, 대출 상환 등 추천
  • 우리은행이 신남방정책에 맞춰 동남아 금융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해외진출 전략과 다른 점은 현지법인 또는 지점 설립 형태가 아닌 현지 핀테크 기업과 제휴로 금융영업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26일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 현지 핀테크 기업인 ‘뱅크컴페어비디’와 업무체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뱅크컴페어비디는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리테일 대출 상품 판매,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뱅크컴페어비디 외에도 전자지갑 업체인 ‘비캐쉬((bKash)와 해외 송금서비스 업무제휴를 맺었다.

    비캐쉬는 방글라데시 전역에 18만개의 가맹점 및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방글라데시 우리은행 다카지점은 비캐쉬 제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전자지갑을 이용한 계좌의 입출금, 대출금 상환, 적금 수납 등 제휴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전략으로 디지털뱅킹 플랫폼 활용, 글로벌 디지털 선도기업과의 제휴 등을 추진 중”이라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현지 20~30대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30대의 소득수준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6년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대상 기업금융에서 현지 리테일 공략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 중이다.